
자금은 반도체로 몰렸으나 시가대비 상승폭으로 비교하는 상대강도로 산출하는 주도 테마는 IT·AI 였으며,
9/21, 9/22 연속 반도체 및 전자 주도의 장세에서 IT.AI로 순환된 하루 였다.
이날 상대강도 1위는 4번 손바뀜했고, 가장 길게 앞선 것은 2시간 24분 동안 1위를 지킨 의료기기였다.
마감 시점 자동차부품은 2위 의료기기보다 상대강도가 높았다.
의료기기와 모빌리티·배터리는 상위 3위 안에 각각 5시간 13분, 3시간 31분 머물렀다.
이날 정상 집계된 테마는 30개였다.
상위에 머문 테마
이날의 주도 테마는 IT·AI다. 상위에 머문 시간이 가장 길었다.
마감 시점 상대강도가 가장 앞섰던 테마는 자동차부품이다.
상위권에 가장 오래 머문 것은 의료기기로, 5시간 13분 동안 자리를 지켰다.
그 뒤로는 모빌리티·배터리(3시간 31분) · 방산·운송(2시간 20분) · 자동차부품(1시간 42분) · 반도체·전자(1시간 35분) 순으로 상위권 체류가 길었다.
시간대별 흐름
09:00~09:30에는 에너지·전력이 앞섰다.
이후 주도가 바뀐 것은 10:00~10:30 의료기기 · 12:30~13:00 방산·운송 · 13:30~14:00 의료기기 · 14:00~14:30 자동차부품 구간이다.
마감 무렵 앞자리에 있던 것은 자동차부품이다.
15:00~15:30 구간에서 자동차부품의 시장 대비 격차가 이날 가장 컸다.
30분 구간 기준으로 선두가 교체된 시각은 10:00, 12:30, 13:30, 14:00이다.
반도체가 이끈 코스피 7080선…추석 이후 증시, 테마 순환매의 방향은?
추석 연휴를 앞둔 23일 국내 증시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상승했지만, 장중에는 차익 실현 압력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코스피는 0.90% 오른 7,080.92, 코스닥은 1.21% 상승한 844.48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장 초반 7,153.99까지 올랐으나 상승폭을 상당 부분 반납했다.
이날 시장의 특징은 반도체 대형주의 지수 견인과 중소형 개별주의 급등이 동시에 나타났다는 점이다. 그러나 코스피 상승 종목 비율은 33%대에 그쳤다. 지수 상승이 시장 전체의 동반 강세를 의미하지는 않았던 셈이다.
반도체 대형주에서 소부장으로 확산된 매수세
전날 미국 증시에서 마이크론이 5% 상승하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약 2.1% 오르면서 국내 반도체 업종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삼성전자는 3.07% 오른 28만5,000원, SK하이닉스는 1.25% 상승한 186만3,000원에 마감했다. 코스닥에서는 주성엔지니어링, 원익IPS, HPSP, 이오테크닉스 등 반도체 장비 기업이 동반 상승했다.
개별 종목에서는 반도체 공정용 정밀부품을 생산하는 아스플로와 반도체 검사 관련 부품 기업인 메가터치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반도체 업종에서 살펴볼 변화는 AI용 고대역폭메모리(HBM)에 집중됐던 관심이 서버용 범용 D램과 생산설비 투자로 확대되는지 여부다. 메모리 제조사의 수익성이 개선되더라도 장비와 부품 기업의 실적에 반영되려면 설비투자와 발주 확대가 뒤따라야 한다.
바이오·의료기기 강세, 반도체와는 다른 상승 구조
코스닥에서는 바이오와 의료기기 관련 개별 종목에도 매수세가 집중됐다.
레메디, 쓰리빌리언, 프로티나 등은 이날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들 기업을 하나의 바이오 테마로 묶어 해석하기는 어렵다.
레메디는 소형 엑스레이 기술을 활용한 의료기기, 쓰리빌리언은 유전질환 진단, 프로티나는 단백질 상호작용 분석을 각각 주요 사업 영역으로 한다.
의료기기는 제품 인증과 해외 판매망 확대, 유전자 진단은 검사 수요와 해외 고객 확보, 단백질 분석은 연구개발 및 제약사와의 협력 확대가 서로 다른 사업 변수다.
따라서 이날의 동반 강세가 업종 전반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의미하는지, 개별 기업의 사업 기대와 단기 수급이 맞물린 결과인지는 구분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원전주 조정, 전력 인프라 전체의 약세로 볼 수 있을까
최근 강세를 보였던 원전 관련주는 이날 반대 흐름을 나타냈다. 국내 원전 관련 ETF는 약 5% 안팎 하락하며 수익률 하위권에 머물렀다.
반도체로 거래가 집중되는 과정에서 기존 상승 업종에 차익 실현 압력이 나타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지만, 이를 원전 산업의 장기 전망 변화로 단정할 근거는 부족하다.
특히 원전 기자재, 변압기, 전력 케이블은 모두 전력 인프라에 속하지만 발주처와 사업 구조가 다르다. 원전 관련주의 조정이 송배전 기업의 사업 전망 악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추석 이후에는 전력 관련 업종을 하나의 테마로 보기보다 발전설비와 송배전 인프라의 주가 및 거래대금이 서로 어떻게 움직이는지 구분할 필요가 있다.
추석 이후 관전 포인트…반도체 실적과 순환매의 지속성
국내 증시는 추석 연휴를 마치고 9월 28일 월요일 거래를 재개한다. 연휴 기간 국내 시장이 쉬는 동안 미국 증시와 환율에서 발생하는 변화가 개장 이후 한꺼번에 반영될 수 있다.
반도체에서는 연휴 이후 예정된 마이크론 실적 발표와 서버용 메모리 수요 전망이 중요하다. 특히 미국 반도체주의 상승이 이어지는지, 국내 반도체 소부장 기업까지 거래가 확산되는지가 관찰 대상이다.
전력 인프라에서는 원전 관련주의 조정이 일시적인 차익 실현에 그치는지, 전력기기와 전선 기업에도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바이오와 의료기기에서는 연휴 전 급등했던 개별 종목의 거래대금 변화와 함께 사업 발표, 해외 인증 및 상업화 관련 일정이 주요 변수이며 수년간 우리가 봐왔듯이 롤러코스트와 같은 사항이 많았기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9월 23일 시장은 지수 상승에도 불구하고 업종과 종목별 흐름이 크게 구분되었다. 추석 이후에는 단순히 어떤 테마가 다시 상승하는가보다 반도체에 집중된 거래가 다른 산업으로 확산되는지, 기존 주도 업종의 조정과 새로운 테마의 상승이 어떤 관계를 형성하는지가 시장의 성격을 이해하는 핵심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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