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22 (화) · 테마 및 장중특징주 리포트

테마 및 장중특징주 2026-09-22

코스피 7000선 지켰지만 장중 185P 출렁…코리아써키트·심텍 등 PCB주 급등

2026년 9월 22일 · 장 마감 후 정리

9월 22일 국내 증시는 겉으로 보면 보합에 가까운 하루였다. 코스피는 7,017.91로 0.15% 상승했고 코스닥은 834.38로 0.23% 하락했다.

하지만 장중 흐름은 종가와 전혀 달랐다.

코스피는 장 초반 7,171.44까지 올라가며 전날의 강세를 이어가는 듯했지만 오후 들어 빠르게 상승폭을 반납했다. 장 후반에는 6,986.27까지 내려가면서 7000선마저 한때 무너졌다.

고점과 저점 차이는 약 185포인트에 달했다.

결국 장 막판 매수세가 유입되며 7000선을 회복했지만, 이날 시장의 핵심은 지수가 0.15% 올랐다는 사실보다 높은 가격대에서 차익실현 물량이 상당히 강하게 나왔다는 점이었다.

개인 1조5000억원대 순매도…7000선에서 차익실현

수급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은 약 1조5686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은 약 509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약 1295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전체적으로 약 1838억원의 순매수가 들어왔다.

전날 코스피가 7000선을 회복한 데 이어 이날 장 초반 7170선까지 빠르게 올라가면서 최근 상승 종목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욕구가 커진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지수가 밀리는 과정에서도 모든 종목이 함께 하락한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자금은 새로운 반도체 관련 종목을 찾아 빠르게 이동했다.

삼성전자에서 PCB로…반도체 상승의 중심이 이동했다

전날 시장의 중심에는 삼성전자가 있었다.

삼성전자가 약 5% 급등하면서 코스피 7000선 회복을 이끌었고 반도체 후공정과 장비·소재 업체까지 매수세가 확산됐다.

22일에는 조금 다른 모습이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초대형 반도체주에서 시작된 관심이 PCB와 반도체 기판 업체로 이동하는 모습이 뚜렷해졌다.

코리아써키트는 이날 26%대 급등했고 심텍은 20%대, 티엘비는 17%대 상승했다.

하루에 PCB 관련 종목 여러 개가 동시에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는 점은 개별 종목의 움직임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시장이 AI 반도체 성장의 수혜 범위를 메모리와 HBM에서 PCB·패키지기판까지 넓혀 보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코리아써키트 26% 급등…AI 반도체 다음 단계는 기판?

코리아써키트는 이날 급등주 가운데 규모와 산업적인 의미를 함께 볼 필요가 있는 종목이다.

AI 서버가 고성능화될수록 반도체만 좋아져서는 시스템을 만들 수 없다. GPU와 메모리를 연결하고 고속으로 신호를 전달할 수 있는 고성능 PCB와 패키지기판의 중요성도 함께 높아진다.

시장은 이 부분에 반응했다.

코리아써키트뿐 아니라 심텍과 티엘비가 동시에 강하게 상승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볼 수 있다.

전날 시장이 “삼성전자와 반도체”였다면 이날 시장은 한 단계 아래 밸류체인인 “PCB와 기판”으로 관심 영역을 넓힌 셈이다.

앞으로 중요한 것은 하루의 급등률이 아니다. 실제 AI 서버와 고성능 반도체용 기판 수요가 기업들의 수주와 실적 증가로 이어지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심텍 20%대 급등…PCB 업종으로 매수세 확산

심텍 역시 이날 20%대 상승하며 강한 흐름을 보였다.

심텍은 반도체용 PCB를 주요 사업으로 하는 업체다. 따라서 메모리와 AI 반도체 시장이 확대될 경우 생산량 증가뿐 아니라 고사양 제품 비중 확대 여부가 중요하다.

특히 코리아써키트 한 종목만 급등했다면 개별 재료로 볼 수도 있지만 심텍과 티엘비까지 동시에 움직였다는 점에서 이날 시장은 PCB 업종 자체를 하나의 반도체 수혜 영역으로 보기 시작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최근 반도체 시장을 볼 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만 확인해서는 시장의 자금 이동을 놓칠 수 있는 이유다.

티엘비 17%대 상승…메모리에서 PCB까지 이어지는 흐름

티엘비도 이날 17%대 상승했다.

티엘비 역시 반도체용 PCB 사업을 하고 있어 메모리와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의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기업이다.

특히 이날처럼 코리아써키트·심텍·티엘비가 한꺼번에 강하게 움직인 것은 시장이 새로운 반도체 관련 종목을 찾고 있다는 의미가 있다.

반도체 랠리가 지속될 경우 다음 순서는 항상 같은 종목이 아니다.

대형 반도체 → 후공정 → 장비 → 소재 → PCB·기판처럼 자금이 이동하면서 그동안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작았던 분야가 뒤늦게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

22일에는 바로 그 움직임이 PCB에서 강하게 나타났다.

삼미금속 20%대 급등…거래량도 폭발

PCB 이외에서는 삼미금속의 움직임도 두드러졌다.

삼미금속은 캡처 시점 1만3430원으로 20.77% 상승했고 거래량은 약 2299만주까지 증가했다.

단순히 주가만 오른 것이 아니라 거래량이 크게 증가했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음을 알 수 있다.

다만 이런 종목은 PCB처럼 업종 전체의 구조적인 성장 기대와 동일하게 볼 필요는 없다.

단기적인 뉴스나 수급에 의한 급등인지, 향후 수주와 매출 증가로 이어질 사업적인 변화가 있는지를 구분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더블유에스아이 상한가…의료로봇이 새로운 재료

반도체 밖에서는 더블유에스아이가 눈에 띄었다.

더블유에스아이는 29.94% 상승하며 가격제한폭에 근접한 강세를 기록했다.

시장의 관심은 자회사가 개발하고 있는 수술용 로봇 사업에 집중됐다. 관련 기술의 해외 특허 확보가 알려지면서 향후 의료로봇 사업 확대 가능성이 부각됐다.

이 종목에서 앞으로 확인해야 할 것은 특허 자체보다는 제품 허가 → 상용화 → 실제 판매로 이어지는 과정이다.

특허가 사업의 출발점이라면 실적을 만드는 것은 결국 제품 판매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단기적인 상한가보다 향후 의료로봇 사업이 실제 매출로 연결되는지를 지켜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

씨싸이트·비피도·동국생명과학도 상한가권

중소형주에서는 강한 개별 장세도 나타났다.

캡처 기준 씨싸이트는 29.93%, 비피도는 29.85%, 동국생명과학은 29.96% 상승했다.

하루에 여러 종목이 상한가권까지 올라갔지만 이들을 하나의 산업 흐름으로 묶기는 어렵다.

이날 시장에서 구분해야 할 부분이 바로 이것이다.

PCB 종목들의 동반 상승은 산업의 공통된 기대가 반영된 움직임인 반면 일부 중소형주의 급등은 각 회사의 개별 재료와 수급이 크게 작용했다.

따라서 상승률만 놓고 모든 급등주를 같은 선상에서 보는 것은 시장의 실제 흐름을 놓칠 수 있다.

코스피 7000보다 중요한 것은 ‘돈이 어디로 가는가’

9월 22일 코스피는 가까스로 7000선을 지켰다.

그러나 이날 시장을 단순히 “코스피 7000선 방어”라고만 정리하면 중요한 변화 하나를 놓치게 된다.

전날 삼성전자에서 시작된 반도체 매수세가 이날 코리아써키트·심텍·티엘비 등 PCB와 기판 업체로 이동했다는 점이다.

이는 시장에서 새로운 종목을 찾는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반면 코스피가 장중 7171까지 올라갔다가 6986까지 밀렸다는 사실은 현재 시장의 가격 부담 역시 만만치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따라서 다음 거래일에 볼 것은 7000이라는 숫자 하나가 아니다.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대형주가 버텨주는지, PCB·기판주로 넘어간 매수세가 또 다른 반도체 소부장으로 확산되는지, 그리고 개인의 대규모 차익실현 물량을 외국인과 기관이 받아내는지를 함께 볼 필요가 있다.

지수는 7000에서 멈췄지만 시장의 돈은 멈추지 않았다.

9월 22일 시장은 그 돈이 삼성전자에서 PCB와 반도체 기판으로 이동한 하루였다.

이날의 주도 테마는 반도체·전자다. 상위에 머문 시간이 가장 길었다.

오전 8시 2분 HLB제약을 시작으로 쿠콘 · 코리아써키트 · 듀켐바이오 순으로 종목별 상승이 나타났으며,

정규장이 열리자 반도체로 자금이 유입 되었으며, 9시 30분부터 30분 동안 관측된 테마 가운데 반도체로 들어온 자금이 가장 많았고, MLCC와 전력이 뒤를 이었다.

반도체, MLCC, 방산, 원자력, 전기차 등 몇 종목들이 순환하여 상승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자료: 한국거래소(KRX) 2026년 9월 22일 시장 및 투자자별 매매동향, 각 기업 공개자료.